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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에 살짝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을 접질리는 일이 발생하였어요.
반깁스를 하고 다니다가 차도가 없어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 후에 인대 파열을 진단받고 발목 인대 봉합술을 받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앞전의 포스팅에 이어 발목 인대 봉합수술 후기 2탄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발목 인대봉합술은 피부 절개 후 인대 중 찢어지거나 파열된 부분을 찾아 의과용 실로 봉합하는 수술이에요.
▼ 발목 인대 봉합술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설명은 앞전의 1탄의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
2021.10.13 - [소소한 하루] - 발목인대봉합술 후기, 환자 입장에서 수술 과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발목 인대봉합술
의료용 저압 지속 흡입기
인대 봉합술을 끝내고 나니 수술 부위에 일명 피통을 달아놓았더라구요~
피통의 정확한 명칭은 의료용 저압 지속 흡인기라고 부르는데, 상처 부위에 피가 고여있으면 붓기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배관을 통해 피통으로 배출이 되게끔 하는 용도예요.
보통 2~3일 정도 달고 있는데, 상처의 붓기에 따라 더 길어질 수 도 있다고 했어요.
상처 부위에 배관을 꽂은 채로 피주머니를 달고 다니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고 불편해서 화장실 갈 때 빼고는 거의 누워만 있었던 것 같아요.
피통 제거 후 실밥 꿰매기
상처 부위 혐짤 주의
발목의 붓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나면 피통을 제거하고 배관이 들어가 있던 부분을 다시 의과용 실로 묶어주어야 해요.
주사기로 마취를 하는 과정이 더 아프고 불편하다면서 눈 딱 감고 한 번만 꾹 참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한 바늘만 꿰매면 되겠지 했지만, 상처 부위에 꽂혀있던 배관을 빼고 생살을 꿰매는 고통이 정말 아프고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기절할 뻔했어요 ㅜㅜ
만약 겁이 많거나 아픈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부분마취를 해달라고 꼭 말씀을 드리도록 하세요!
수술 후 불편한 점 3가지
1. 발목 붓기 제거
수술 후 약 4일 차까지는 발가락 끝까지 부어있어서 하루 종일 다리를 올리고 있어야 해요.
만약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답답하다고 돌아다니다 보면 많이 붓게 돼서 상처부위가 욱신거리고 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발은 신체 부위 중 가장 아래에 있기 때문에 빨리 부기를 빼려면 무조건 심장보다 위에 두어야 한다더라구요.
발목 붓기와 혈전 방지를 위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공기압 마사지 치료도 함께 병행하였답니다.
2. 변비 증상
발목 인대봉합술 당시 하반신 척추 마취를 하기 때문에 마취가 풀리더라도 약 이틀간은 하체에 힘이 잘 들어가지가 않더라구요.
거의 하루 종일 시체처럼 누워있다 보니 활동성도 적어지고 장운동이 거의 없어져서 변비 증상이 심해졌어요.
원래 1일 2💩은 기본 습관이었는데, 거의 3일 이상 화장실을 못 가니 스트레스가 더 극에 달했답니다...
증상을 말씀드리니 변비약을 따로 처방해주었는데, 특히 하반신 마취로 수술을 하면 더 그럴 수 있다고 심한 경우에는 관장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로 유산균 음료와 요거트, 물을 많이 먹고 장운동이 잘 되게끔 배 마사지도 해주었더니 4일 차에 변비 증상이 겨우 해결이 되었답니다.
3. 보호자 출입 문제
코로나로 인해 병원 내 면회와 보호자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가 되다 보니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아 정말 힘들더라구요~
보호자 출입증이 있어야 병실로 들어올 수 있는데, 출입증을 받으려면 코로나 검사를 하고 음성 결과를 확인받아야 하므로 이 과정이 매우 까다로웠어요.
≫ 만약 코로나 시국에 입원이나 수술을 해야 한다면 병원 내에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가 갖춰져 있는지 먼저 체크해보세요!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란, 보호자 없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한 팀이 되어 간호와 간병까지 포괄적으로 돌봐주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더욱 지옥 같은 병원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발이 불편한 저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식욕도 떨어지고 우울증까지 올 뻔했답니다ㅠㅠ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마무리를 하며 다음번에는 물리치료 과정과 퇴원까지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목 인대 수술을 앞두거나 입원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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